21년 11월 트윗 백업
신에바/다카포 스포 많음 뇌절도 많음 특정인 닉네임 언급 있음
11월 3일
이번 극장판을 두 편으로 나누기만 했어도 서사가 날아가서 팬들이 울부짖는 사달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 파리전투-농촌파트-아스카가 공백14년 회상-빌레 출격 전까지 상편으로 하고 남극전투-후유츠키/마리가 네르프 과거 회상-보완계획-엔딩을 하편으로 했으면 됐을 걸
겐도 말고 다른 사람이 과거회상을 했으면 독백도 안 늘어졌을 거고 아스카 레이 카오루 보완 비중도 챙기고 아담스 정체도 풀 수 있었을 텐데 말이지
신에바 겐도 독백신이 특이했던 게 파~Q까지만 해도 아예 말이 없든지 어른이 되라는 철학에 찌든 말만 했는데…… 이 아저씨가 드디어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평이한 말을 했기 때문이다
아내가 코앞에 있어서 독기가 빠졌나?
11월 6일
춘자님: 에바 최대 미스테리
아카기 모녀는 왜 겐도킁을 좋아하는가.. 솔직히 나오코까진 이해할수 있는데 리츠코가 진짜 의문이야 아직도 납득안가서 잠을 못자고 있어
리츠코 박사님 왜때문이에요 정답을 알려줘
ㄴ 나오코는 겐도가 그냥 취향이었던 것 같고 리츠코는 엄마 죽고 같이 슬퍼하다가 어? 어? 하면서 반해버린 것 같아요. 나오코 말로는 리츠코가 남자들과 별로 안 친했다 하니 처음에는 겐도와 유사부녀 사이로 새아빠 후보로서의 호기심+부인과 사별한 데 동정심 정도만 있다가 엄마가 죽고 겐도가 겉으로라도 슬퍼하는 걸 보고서 이제 서로에게밖에 의지할 수 없겠다고 느꼈는데 그 연민과 가족애를 연애감정으로 착각한 게 아닌가 싶어요 미사토랑 카지도 그랬다는데 나도 혹시?! 하면서
리츠코가 나오코를 여자로서 미워하는 건 엘렉트라 콤플렉스에 더해 불륜/유사근친이라는 부적절한 연애과정을 공유할 뿐 아니라 상대가 죽기를 기다려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약탈해 오는 게 똑같았기 때문일 것 같읍니다. 나오코가 부모로서 그걸 물려줬기 때문에 엄마로서도 좋게 안 보는 것 같구요
11월 7일
아스레이아스로 우테나AU하면 아스카가 레이 구하겠다고 신지토우지히카리마야 등등이랑 칼싸움하고 이상한 엘리베이터도 타고 그러는 건가? 그것도 좋지만 마지막에 레이가 겐도를 버리고 아스카 찾으러 가는 게 보고픔
양심적으로 에바 실사화되면 고등학생으로 나이 올리고 성인배우가 연기해야함…… 그런 끔찍한 걸 어린이들에게 시킬수없다
작년에 꾼 꿈 중에 신극 완결이 연극으로 나는 꿈이 있었읍니다 저는 스태프였고 미니멀하게 디자인된 흑백 무대에서 신지랑 아스카가 사이코드라마 하는 장면을 본 게 기억나네요
극장이 그 극장이 아니잖아아아악
11월 8일
아스카가 어느 시리즈든 겐도한테 이용당하고 카오루한테 털린다는 게 너무 비참하다. 가이낙스가 아무리 남초집단이어도 잘난 남자들이 자기주장 세고 유능한 여자들을 못 눌러서 안달인 건 알고 있었나? 물론 이 아저씨들이 이게 잘못되었다고 느꼈을지는 또다른 문제다 이쿠하라 정도만 어? 하고 대부분은 안노랑 가이낙스가 충격요법으로 오타쿠한테 복수하는구만 어휴변태새끼ㅉㅉ 이 정도로 생각했을듯
그래서 신극에서는 아스카가 네르프때리기에 가장 앞장서서 겐도한테 "낙하산이랑 귀염둥이 말고 나는 당신한테 아무것도 아니었냐" 정도의 일갈은 할 줄 알았어 그런데 아무 접점이 없더라고
11월 9일
빼빼로데이가 온다…! 아스카는 신지한테 빼빼로 강제로 뜯어내고 뽀뽀게임으로 도발할 것 같고 히카리는 토우지한테 기껏 줬는데 토우지가 어 뭐야 반장이 돌리는거야?? 고마워 이따위로만 답해서 가슴칠것같음
마야는 비싸고 맛있는 수제빼빼로휘낭시에를 사서 리츠코 책상에 몰래 갖다놓을 거고 휴가도 나름 다양한 맛을 사서 미사토에게 아무렇지 않은 척 줄 것이다
11월 15일
신에바 겐도 독백 중 침대 나오는 장면이 유이나 겐도네 집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호텔이었구나… 저날 남극에서 세컨드임팩트가 터지고 미사토아빠 죽고 카오루가 이 모든 걸 보고 있었다 생각하면 마냥 행복할 수가 없어
(카오루와 겐도 피아노 치는 자세가 똑같은 걸 발견한 칠성님의 분노: https://twitter.com/Q9cbQ7/status/1459928860074463234?s=20)
카오루를 겐도 대리로 만들고 싶은 건 이해하지만 굳이 저렇게까지 똑같이 해야 했나 싶음
그리고 혼자 칠 때 의자에 그렇게 앉는 거 아니야,,, 진짜 야매로 배웠나봄
똑같이 피아노 치는 장면이라 해도 카메라 각도나 인물 자세 같은 걸 다르게 해서 카오루와 겐도가 다르다는 걸 더 확실히 보여줬으면 좋았을 텐데
겐도 학생때 학교축제 합창대회 가창시험 등등마다 선생이 피아노 반주할 사람? 하면 애들이 다 자기 쳐다봐서 필사적으로 아닌데요 저 피아노 하나도 몰라요 영재원 다니는 누구가 저보다 잘쳐요 하면서 빠져나갈듯
반 애들이랑 붙어있는 걸 그냥 싫어하지 않았을까
사실은 방과후에 도서관에서 눈치게임하다가 슬슬 사람 빠지는 것 같으면 음악실로 달려가서 밤까지 열심히 쳤을 거면서…
11월 22일
유이가 겐도랑 한참 연애할 때 갓대졸 스물둘이었다는 게 예전에는 별 생각 없었는데 요즘은 생각할수록 정신이 아득해짐……나보다 10살 많은 음침똑똑아저씨랑 사귀어야 한다면 난 도망갈거야
근데 엄마아빠가 제레면 상대가 똑같이 제레 집 자식이 아닌 이상 무서울 게 없을 것 같고ㅋㅋ 유이는 별 걱정 없이 접근했다가 나중에 친해지고 나서 와 로쿠분기씨가 저보다 10살이나 많아요?! 하면서 놀랐겠지
정작 겐도가 내가 대학생일 때 이 여자는 초등학생이었다고??? 하면서 현타 세게 왔을 것
전에 연인관계에서 여유로운 쪽이 공이고 조급한 쪽이 수라는 말이 탐라에 돌았던 것 같은데 유이랑 겐도 사이가 여기에 딱 맞는거같음
겐도는 집착광수고 유이는 태양공이다 집착광공햇살수아니라고!!!
(신지 여동생이 겐도를 복붙한 딸이라면? 이라는 토픽이 탐라에서 핫하자)
신지 여동생이 엄마 아빠를 요상하게 닮아서 음침한 사차원이면 어렸을 때부터 토마토맛토랑 토맛토마토 중 뭐가 나은지 진지하게 신지랑 토론하다가 그럼진짜로해보면되지!! 해서 겐도랑 유이가 비명질렀을 것 같음
나이먹고 중2병 세게 와서 학교 도서실에 있는 추리소설 다 읽고 아빠 밀실에서 사람죽이고 빠져나갈 수 있어?? 같은 질문을 너무 아무렇지 않게 하는 겐도 닮은 딸과 이 애를 평범하게 회사원 공무원으로 키우면 큰일나겠다 싶은 겐유이
11월 27일
빌레도 한가할 때는 tva에서 오퍼레이터들 놀던 것처럼 쉬지 않았을까... 휴가랑 마야가 네르프 도서관에서 관심있는 책 털어와서 읽고 아오바는 기타칠때 마리가 보컬로 끼어서 자체 단콘하는 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