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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11월 트윗 백업

niiin 2021. 11. 30. 17:47

신에바/다카포 스포 많음 뇌절도 많음 특정인 닉네임 언급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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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이번 극장판을 두 편으로 나누기만 했어도 서사가 날아가서 팬들이 울부짖는 사달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 파리전투-농촌파트-아스카가 공백14년 회상-빌레 출격 전까지 상편으로 하고 남극전투-후유츠키/마리가 네르프 과거 회상-보완계획-엔딩을 하편으로 했으면 됐을 걸

겐도 말고 다른 사람이 과거회상을 했으면 독백도 안 늘어졌을 거고 아스카 레이 카오루 보완 비중도 챙기고 아담스 정체도 풀 수 있었을 텐데 말이지

 

신에바 겐도 독백신이 특이했던 게 파~Q까지만 해도 아예 말이 없든지 어른이 되라는 철학에 찌든 말만 했는데…… 이 아저씨가 드디어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평이한 말을 했기 때문이다 

아내가 코앞에 있어서 독기가 빠졌나?

 

11월 6일

춘자님: 에바 최대 미스테리

아카기 모녀는 왜 겐도킁을 좋아하는가.. 솔직히 나오코까진 이해할수 있는데 리츠코가 진짜 의문이야 아직도 납득안가서 잠을 못자고 있어

리츠코 박사님 왜때문이에요 정답을 알려줘

ㄴ 나오코는 겐도가 그냥 취향이었던 것 같고 리츠코는 엄마 죽고 같이 슬퍼하다가 어? 어? 하면서 반해버린 것 같아요. 나오코 말로는 리츠코가 남자들과 별로 안 친했다 하니 처음에는 겐도와 유사부녀 사이로 새아빠 후보로서의 호기심+부인과 사별한 데 동정심 정도만 있다가 엄마가 죽고 겐도가 겉으로라도 슬퍼하는 걸 보고서 이제 서로에게밖에 의지할 수 없겠다고 느꼈는데 그 연민과 가족애를 연애감정으로 착각한 게 아닌가 싶어요 미사토랑 카지도 그랬다는데 나도 혹시?! 하면서

리츠코가 나오코를 여자로서 미워하는 건 엘렉트라 콤플렉스에 더해 불륜/유사근친이라는 부적절한 연애과정을 공유할 뿐 아니라 상대가 죽기를 기다려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약탈해 오는 게 똑같았기 때문일 것 같읍니다. 나오코가 부모로서 그걸 물려줬기 때문에 엄마로서도 좋게 안 보는 것 같구요

 

11월 7일 

아스레이아스로 우테나AU하면 아스카가 레이 구하겠다고 신지토우지히카리마야 등등이랑 칼싸움하고 이상한 엘리베이터도 타고 그러는 건가? 그것도 좋지만 마지막에 레이가 겐도를 버리고 아스카 찾으러 가는 게 보고픔

 

양심적으로 에바 실사화되면 고등학생으로 나이 올리고 성인배우가 연기해야함…… 그런 끔찍한 걸 어린이들에게 시킬수없다

 

작년에 꾼 꿈 중에 신극 완결이 연극으로 나는 꿈이 있었읍니다 저는 스태프였고 미니멀하게 디자인된 흑백 무대에서 신지랑 아스카가 사이코드라마 하는 장면을 본 게 기억나네요

극장이 그 극장이 아니잖아아아악

 

11월 8일

아스카가 어느 시리즈든 겐도한테 이용당하고 카오루한테 털린다는 게 너무 비참하다. 가이낙스가 아무리 남초집단이어도 잘난 남자들이 자기주장 세고 유능한 여자들을 못 눌러서 안달인 건 알고 있었나? 물론 이 아저씨들이 이게 잘못되었다고 느꼈을지는 또다른 문제다 이쿠하라 정도만 어? 하고 대부분은 안노랑 가이낙스가 충격요법으로 오타쿠한테 복수하는구만 어휴변태새끼ㅉㅉ 이 정도로 생각했을듯

 

그래서 신극에서는 아스카가 네르프때리기에 가장 앞장서서 겐도한테 "낙하산이랑 귀염둥이 말고 나는 당신한테 아무것도 아니었냐" 정도의 일갈은 할 줄 알았어 그런데 아무 접점이 없더라고

 

11월 9일

빼빼로데이가 온다…! 아스카는 신지한테 빼빼로 강제로 뜯어내고 뽀뽀게임으로 도발할 것 같고 히카리는 토우지한테 기껏 줬는데 토우지가 어 뭐야 반장이 돌리는거야?? 고마워 이따위로만 답해서 가슴칠것같음

마야는 비싸고 맛있는 수제빼빼로휘낭시에를 사서 리츠코 책상에 몰래 갖다놓을 거고 휴가도 나름 다양한 맛을 사서 미사토에게 아무렇지 않은 척 줄 것이다

 

11월 15일

신에바 겐도 독백 중 침대 나오는 장면이 유이나 겐도네 집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호텔이었구나… 저날 남극에서 세컨드임팩트가 터지고 미사토아빠 죽고 카오루가 이 모든 걸 보고 있었다 생각하면 마냥 행복할 수가 없어

 

(카오루와 겐도 피아노 치는 자세가 똑같은 걸 발견한 칠성님의 분노: https://twitter.com/Q9cbQ7/status/1459928860074463234?s=20)

카오루를 겐도 대리로 만들고 싶은 건 이해하지만 굳이 저렇게까지 똑같이 해야 했나 싶음

그리고 혼자 칠 때 의자에 그렇게 앉는 거 아니야,,, 진짜 야매로 배웠나봄

똑같이 피아노 치는 장면이라 해도 카메라 각도나 인물 자세 같은 걸 다르게 해서 카오루와 겐도가 다르다는 걸 더 확실히 보여줬으면 좋았을 텐데

 

겐도 학생때 학교축제 합창대회 가창시험 등등마다 선생이 피아노 반주할 사람? 하면 애들이 다 자기 쳐다봐서 필사적으로 아닌데요 저 피아노 하나도 몰라요 영재원 다니는 누구가 저보다 잘쳐요 하면서 빠져나갈듯

반 애들이랑 붙어있는 걸 그냥 싫어하지 않았을까

사실은 방과후에 도서관에서 눈치게임하다가 슬슬 사람 빠지는 것 같으면 음악실로 달려가서 밤까지 열심히 쳤을 거면서…

 

11월 22일

유이가 겐도랑 한참 연애할 때 갓대졸 스물둘이었다는 게 예전에는 별 생각 없었는데 요즘은 생각할수록 정신이 아득해짐……나보다 10살 많은 음침똑똑아저씨랑 사귀어야 한다면 난 도망갈거야

근데 엄마아빠가 제레면 상대가 똑같이 제레 집 자식이 아닌 이상 무서울 게 없을 것 같고ㅋㅋ 유이는 별 걱정 없이 접근했다가 나중에 친해지고 나서 와 로쿠분기씨가 저보다 10살이나 많아요?! 하면서 놀랐겠지

정작 겐도가 내가 대학생일 때 이 여자는 초등학생이었다고??? 하면서 현타 세게 왔을 것

 

전에 연인관계에서 여유로운 쪽이 공이고 조급한 쪽이 수라는 말이 탐라에 돌았던 것 같은데 유이랑 겐도 사이가 여기에 딱 맞는거같음

겐도는 집착광수고 유이는 태양공이다 집착광공햇살수아니라고!!!

 

(신지 여동생이 겐도를 복붙한 딸이라면? 이라는 토픽이 탐라에서 핫하자)

신지 여동생이 엄마 아빠를 요상하게 닮아서 음침한 사차원이면 어렸을 때부터 토마토맛토랑 토맛토마토 중 뭐가 나은지 진지하게 신지랑 토론하다가 그럼진짜로해보면되지!! 해서 겐도랑 유이가 비명질렀을 것 같음

나이먹고 2 세게 와서 학교 도서실에 있는 추리소설 읽고 아빠 밀실에서 사람죽이고 빠져나갈 있어?? 같은 질문을 너무 아무렇지 않게 하는 겐도 닮은 딸과 애를 평범하게 회사원 공무원으로 키우면 큰일나겠다 싶은 겐유이

 

11월 27일

빌레도 한가할 때는 tva에서 오퍼레이터들 놀던 것처럼 쉬지 않았을까... 휴가랑 마야가 네르프 도서관에서 관심있는 털어와서 읽고 아오바는 기타칠때 마리가 보컬로 끼어서 자체 단콘하는 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