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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용으로 막 쓴 후기입니다. 정제된 후기도 10월 중으로 올릴 예정입니다.
스포일러 많음
- 파리편: 마리너무멋있다!!!
부수는 도시가 왜 굳이 파리였을지 궁금했다. 일본인들의 프랑스병을 까고 싶어서일지 아니면 안노가 에펠탑의 트러스 구조를 좋아해서일지
- 전원일기편
이무것도 모르고 신에바로 입문한 팬이었으면 켄스케에 치였을 것 같음. 작년에 일본에서 돌던 욘사마 메타 인정하는 바입니다,,
신지 머리카락이 조금씩 덥수룩해지는데 제3마을에서 적어도 2달 이상은 보내지 않았을까 생각함. 그동안 신지는 멘탈을 잘 붙였겠지
켄스케가 자기 아빠 무덤 앞에서 신지한테 너도 더 늦기 전에 아버지랑 대화해 봐~ 하는 게 아무리 자기 아버지가 네르프 직원이었다지만 겐도를 평범한 친구아빠처럼 대하는 것 같아서 묘하게 웃겼음
- 남극전투
아스카와 미사토가 일일이 서명하는 게 개인이 자율권을 갖고 책임을 진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맥북 쓰기 시작하고 다시 보니까 다른 방향으로 공감된다. 얘네는 업데이트할때도 지문찍는다…
아스카가 남극에서 싸울 때 양산형 에바들을 쳐내면서 다음!!! 하는 거랑 엔젤블러드로 봉인이 풀려서 2호기 눈이 다 드러나는 게 eoe를 극복한 eoe 오마주라서 너무 좋았다. 자기가 할 일이 뭔지 아니까 두려움 없이 인간을 포기할 수 있는 거다… 아스카는 어른이야
물론 이번에도 카오루가 아닌데 카오루인 13호기한테 참패한 건 안노를 용서할수없다 어쩜 아스카랑 겐도랑 한번도 대면할 시간을 안 주냐??? (N번째 말하는중)
겐도는 사도가 되면서 머리도 뒤틀려버린 건지 이상한 말을 너무 많이 했다
- 마이너스우주편
겐도가 신지를 너무 진심으로 메쳐서 놀랐음 아니저걸애비라고!
신도쿄시 건물 옥상에 방랑검객처럼 앉아 있는 거나 롱기누스창 각잡고 휘두르는 걸 보면서 겐도가 윤회를 수만 번 반복할 동안 한번쯤은 방랑 사무라이였고 한번쯤은 시대극 전문 배우이지 않았을까 이딴 생각함
영혼이 중요한 게 아니고 어쩌고 하는 부분이나 바다에 누워서 차별과 분쟁 없는 세계를 만들어야 한다~ 독백 길게 할 때도 이 사람은 유물론을 믿는 맑시스트인가 이딴생각함22
그와중에 에반게리온을 진짜로 생각해낸 미사토아버지는 제일 미친놈이다
신지랑 겐도 둘이 멘탈기차 탄 뒤로 겐도 얼굴이 그 어느때보다 멀쩡해져서 잠시 킹받음 물론 미안하다신지에서 눈이 뜨거워지고 말았다
가이우스창을 잡은 초호기 손은 목으로 향하는데 13호기 손은 배로 향한 것도 진짜 일본스러운 디테일이라 경악함… 그만큼 유이랑 겐도가 옛날 사람이든지 아니면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랐든지 둘 중 하나일 것 같다.
그리고 유이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겐도가 왜 첫눈에 반했는지 이해했음,, 나였어도 결혼할 수 없으면 양자로 입적시켜달라 이딴발언 했을것
- 보이저 성불
카오루가 신지의 행복을 바랐지만 그게 자기 행복이었다는 데서 카오루-겐도는 팬들이 원하든 원치 않든 안노가 부성의 빛과 그림자를 상징하게 하고 싶다는 걸 느꼈다
아스카 슈트가 터진 건 eoe 엔딩 오마주도 있겠지만 이제 슈트에 갇혀서 살아가지 않아도 되는 인간 아스카로 돌아왔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서 처음 봤을 때처럼 그래서 어쩌라는건가? 싶지는 않았다.
마리가 유이 씨는 신의 힘 없이도 인류는 살아갈 수 있다고 믿었던 거예요! 라는 식으로 말했을 때 유이가 과정이 어쨌든 인류를 구하긴 구했다는 걸 받아들이기로 했다. 물론 그 과정은 너무나 험난하고 초인의 정신이 아니라면 견딜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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